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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파동’ 5월 건강식품 특수 실종

유통업계, 전년比 최고 20% 감소
어버이날 선물 잡화부문 매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즈음해 건강기능식품 대목을 노렸던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15일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20% 가량 감소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건강기능식품 전체 매출이 18.0% 감소했고 특히 비타민, 홍삼·인삼이 각각 15.8%, 19.5% 줄어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백화점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은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이 작년보다 3.1%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처럼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선물로서 수요가 있어왔던 잡화 부문 매출은 9.6%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매출은 3.6% 줄어든 데 비해 선물로 인기가 많은 셔츠·타이 부문 매출은 9.2% 늘었다.

유통업계는 지난해의 경우 휴일인 일요일(5월 4일)·어린이날·석가탄신일(5월 6일)이 겹치면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여러가지 여건으로 인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5월엔 대형마트에서 ‘반값 홍삼’ 열풍을 타고 건강기능식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이달 초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이상 늘었고, 대형마트는 전체 매출이 지난해와비슷한 수준(-0.5∼0.5%)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부진은 더 두드러진다.

이 같은 현상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달 ‘가짜 백수오’ 파동이 불거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선물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확산됐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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