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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평가 , 희망 대학이 강조하는 인재상 부터 파악

 

오는 7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인성교육 열풍이 거세다. 특히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의 덕성이 이른바 ‘스펙’에서 ‘인성’으로 바뀌면서 학생부 전형에 인성평가를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등 선발할 때부터 인성을 갖춘 학생을 받아들여 대학교육을 거쳐 올바른 직업인으로 사회에 내보내겠다는 취지다. ‘예비 교사’를 모집하는 사범대와 교육대는 인성 덕목을 더욱 강조한다. 그 결과 인성이 대입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자료=교육부

교육부는 ‘인성평가’를 대학 입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교대와 사범대를 시작으로 일반 대학 입시 전형에 단계적으로 인성평가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학무모는 “인성평가는 새로운 입시 경쟁 과열을 유발할 것” 이라고 우려하면서 “인성이 입시의 수단이 될 수 없다”고도 말한다.

반면 “학문을 익히기 전에 그에 걸맞은 인성을 갖추는 것은 필수”라며 인성평가 도입을 찬성하는 측도 있다. 또한 인성의 사교육화에 대한 우려에도 “학원에서 학생의 인성까지 가르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자기소개서 등 대학 입시에 인성평가는 이미 도입돼 있다. 이번 조치는 그걸 강화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대학 입시에 인성평가를 강화한 대학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고교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방침도 발표했다. 각 대학은 교육부의 인성평가 강화방침에 따라 내신, 수능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의 인성을 기준을 정해 더욱 철저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인성을 평가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건국대가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전형에서 인성평가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인성평가가 반영되는 모집단위는 ‘KU자기추천전형’과 ‘KU고른기회전형’ 등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자기소개서·학교장추천서(지역인재의 경우)를 바탕으로 △전공수학역량 △인성 △종합역량/ 등 3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이 가운데 ‘인성’은 서류?면접평가를 통해 수험생의 성실성, 적극성, 목표의식 팀워크, 문제해결능력, 시민의식을 평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입에서의 인성을 단순히 ‘바른 성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학은 리더십, 잠재력, 전공에 대한 태도와 소양, 적극성, 공동체 의식, 가치관 등 지표를 적용해 인성을 평가할 계획이므로 지원하는 대학의 인재상과 평 가지표에서 강조하는 역량부터 파악해야 한다.

수시전형에서 진행되는 인성평가는 크게 서류와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수험생이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각 대학이 강조하는 역량과 가치다. 예를 들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은 글로벌 리더십, 학문적 수원성, 인간과 자연공동체의 조화를 모색하고 사유하는 정신 등을 평가지표로 삼는다. 반면 서강대의 인재상 전형은 창의성을 가진 지성인, 헌신정신, 사회?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시민 등을 평가지표로 두고 있다.

따라서 원하는 대학의 인재상과 평가지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제출 서류에 녹여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면접관들이 공통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항목은 꿈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했던 과정을 그려낸 활동이다. 진로에 대한 도전정신과 열정, 성실성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이기 때문이다.

경기교육신문 오소연 기자 okfhwm@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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