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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성공창업을 위한 길라잡이, 창업보육센터

 

지난해 12월 인천지역 실업률은 4.7%로 전국 3.4%보다 1.3% 포인트 높았으며, 특히 청년실업률은 12.1%로 전국 평균 9%보다 3.1% 포인트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취업을 위한 어학점수, 자격증, 학점 등 소위 ‘스펙’은 이미 상향평준화 되었으며, 내수부진 등으로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창조경제를 국가 산업발전의 핵심 과제로 정하고 국민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기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남다른 아이디어나 창업 아이템을 갖고 있다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면적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인구는 800만명 정도로 작은 나라다. 그럼에도 미국, 중국 다음으로 많은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매년 1천여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생겨나 약 3조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창업분위기 조성의 배경에는 스타트업 지원기관의 역할이 크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공간을 지원해주고 투자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상응하는 우리정부의 정책이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이다.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s, 이하 BI)란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보육기관을 말한다.

창업보육사업은 1999년 이후 대학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장되어 왔으며, 2015년 현재 전국 281개 BI에 약 6천개 기업이 입주중이다. 중소기업청에서는 BI 운영을 위해 매년 227억원, 창업 지원을 위하여 1천67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지역 BI는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및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 4곳에서 운영중이며, 현재 입주기업은 143개 업체에 달한다. 각 BI에서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인 초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지원부터, 경영·세무컨설팅, 홈페이지 및 시제품 제작, 해외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BI에 입주중인 B사는 어학용 프로그램 개발업체로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창업맞춤형사업을 통해 ’14년도에 매출액 1억원을 달성하였다. 또한, 인하대 BI 입주기업 M사는 가습기를 생산하는 창업기업으로 중소기업청 지원을 통해 홈쇼핑 9회 연속 완판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성장해, 2014년도 매출액 25억원을 달성하였다.

인천지역 BI 입주를 통해 성공적으로 창업한 기업수는 작년 한해 33개 업체, 평균 매출액은 2억 6천만원이었으며, 일반 창업기업의 성공률이 41%인 반면, BI 입주기업의 성공률은 70% 이상을 보여,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지난 2000년에 한국을 기업가 정신이 가장 활발하게 실천되고 있는 국가로 꼽았으며, 실제로 나라의 큰 경제위기와 함께 창업붐이 일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 창업에 대한 생각은 크게 바뀌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창업선호도는 하락하였으며, 기업가정신 지수 또한 경제규모(10위권)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순위(43위)를 기록하며 창업시장의 활력을 잃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신설법인 수 8만개를 돌파하고, 세계은행의 창업환경 평가순위가 상승하는 등 제2의 창업, 벤처 붐이 형성되고 있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본인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맘껏 발휘해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싶다면,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BI를 적극 활용하여 성공의 길로 한걸음 다가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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