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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영화 ‘연평해전’ 덕 볼까

은행권 최초 투자주관사 나서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연평해전’에 투자자로 나선 IBK기업은행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고위험’ 분야로 인식돼 안전성을 중시하는 제1금융권 기관들이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연평해전’ 제작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영화는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 전이 열리던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우리 해군함정과 북한 경비정 간에 발생한 해상 전투를 다뤘다.

개봉 시점이 호국보훈의 달과 맞아떨어지고 21세기 한국의 첫 현대전이라는 실화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화제를 뿌리고 있다.

기업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영화 투자주관사로 나서 총 제작비 80억원 중 30억원을 댔다.

그동안 실패 확률이 높은 고위험 산업으로 인식돼 전략적으로 출자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은행이 직접 주관사로 나서 투자에 참여한 사례는 없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동원관객 수 기준으로 190만 명이고, 280만 명 이상을 동원할 경우 기업은행은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고 수익까지 챙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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