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아파트 분양 상담사 ‘귀한 몸’

올들어 분양 물량 쏟아져

분양 현장 인력 태부족

견본주택 도우미 몸값도 급등

건설자재도 덩달아 품귀현상

일부 품목 가격 인상 조짐도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분양 현장에 필요한 분양상담사와 도우미 등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4월 이후 매월 5만∼6만가구의 분양이 쏟아지고 있는데 인력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3일 한 분양대행사 대표는 “통상 아파트 1천가구 분양에 상담사 20명 정도가 투입되는데 인력난으로 인해 한동안 일을 쉬었던 전직 상담사까지 분양 현장에 투입될 정도”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의 꽃’으로 불리는 도우미의 몸값도 상담사만큼 뛰어 하루 15만∼17만원을 줘야 한다.

한 분양대행사 사장은 “상담사나 도우미는 외부 아웃소싱을 하다보니 수급상황에 따라 사람 구하는데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물량이 늘면서 건설 자재 확보에도 애로를 호소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는 최근 콘크리트 파일을 통상 협력업체 1∼2곳에서 납품받았으나 최근 전체 협력업체로 조달 창구를 확대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크리트 파일은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품귀 현상이 심각하고, 지방도 바닥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택 착공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자재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철근값도 최근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량이 줄어들면서 대리점 유통가격이 4월 50만5천원에서 5월 51만5천원으로 올랐다.

한 대형 건설사의 구매 담당은 “건설 자재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철근 등 가격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와 같은 현상이 하반기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