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대출 등에 높은 금리를 받는다는 비판을 받아 온 신용카드업계가 금리 인하에 나섰다.
지난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하나 카드가 최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연체이자 금리를 하향조정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최고 연체이율을 29.9%에서 29.4%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카드는 4월1일 카드론 금리를 7.6%∼25.9%에서 6.3%∼24.9%로 낮춘 데 이어 지난달 1일에는 현금서비스 금리를 7.84%∼27.44%에서 6.44%∼26.94%로 변경했다.
신한카드는 이달 30일부터는 연체이율을 최고 29.5%에서 29.2%로 0.3%포인트 낮춰 적용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하나카드도 4월부터 카드론 최고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금리를 평균 1.0%포인트 낮춰 적용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행 최고 29.5%인 연체이율을 올 3분기 이전에 29.0%로 내릴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나란히 최고 27.5%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장·단기 카드대출과 연체이율을 내렸다. KB국민카드는 추가 인하가 가능한지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