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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관광·숙박 삼박자 갖춘 경기지역 첫 시내면세점…

 

수원 앙코르 면세점 새 도약 ‘날개’

지난해 8조 원을 넘어선 국내 면세점 시장은 올해도 1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의 일반적 전망이다. 이때문에 최근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에도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너나 할 것없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도 내에서도 지난 2013년 지역 최초로 수원 앙코르면세점이 문을 연 후 지역경제와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F.I.T.(자유여행관광객), MICE(Meeting:기업회의, Incentive:인센티브관광, Conference:국제회의, Exhibition:전시사업) 단체 유치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에 본지는 개점 2년여를 맞는 수원 앙코르면세점의 그동안의 성장과정과 주요성과,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차례로 살펴본다.

2012년 중소·중견기업 시내면세점 허용
도내 3개사 경쟁 끝 ㈜호텔앙코르 따내
2013년 수원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 개설

화장품·향수 등 60여개 유수 브랜드 입점
자유여행관광객 등 유치 위해 이벤트 다양
다시 방문하고 싶은 쇼핑명소로 부상
 

 

 


■ 2013년 경기지역 첫 면세점 개설

경기지역 최초 면세점인 앙코르 면세점은 지난 2013년 12월 24일 수원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호텔 개장은 지난 2012년 중소 및 중견기업의 시내면세점 사업진출을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뤄졌다.

같은 해 관세청은 기존 서울·부산·제주지역 면세점을 제외한 7개 지역에 중소기업 등이 면세점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에 경기도내에선 3개 사가 시내면세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심사결과 ㈜호텔앙코르가 면세점 개설 특허권을 거머쥐었다.

㈜호텔앙코르는 관세청으로부터 시내면세점 사전특허를 받은 후 수원 이비스앰버서더호텔 내 1천646㎡ 규모의 면세점을 냈다.

매장에는 화장품, 향수, 가방, 선글라스, 피혁제품, 관광기념품 등 60여개의 다양한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국산화장품으로는 설화수, 라네즈, 헤라, 오휘, 후, 숨,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미샤, 에뛰드. 마유엑스 등이 있다.

LOREAL, JURLIQUE, ANNA SUI, E.ARDEN, ALEX, AVENE, BIO OIL, BIODERMA, BURT'S 등 수입화장품 브랜드도 들어섰다.

수입향수로는 PRADA, VALENTINO, N.RICCI, MARK JACOBS, LANVIN, FERRARI, FERRAGAMO, DAVIDOFF 등이 있다.

이밖에 전통기념품, 양주, 담배, 일반식품, 건강보조식품, 전통주, 시계, 귀금속, 악세서리 등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특화상품 앞세워 랜드마크 발돋움

해외관광객에 알려진 관광투어코스 형성
에버랜드·한국민속촌 등 가까워 유치 한몫
수원시내 비즈니스·금융 중심 최적의 입지

전통상품 등 차별화 전략으로 요우커 공략
영업시간 1시간 늘려 쇼핑편의도 확대
유관기관과 협조 MICE 단체 유치 박차

■ 문화·비지니스·쇼핑·교통 입지 최적화

앙코르 면세점은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방한 요우커가 즐겨찾는 방문코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주변엔 KBS 경인방송센터,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화성행궁 등 외래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진 관광투어코스가 형성돼 있다.

또 수원 시내 비즈니스와 금융, 쇼핑의 중심지라는 최적의 입지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40개의 객실과 9개의 연회장을 갖춘 호텔 내에 입점해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와 지역 관광 활성화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수도권 내 공항 이용과 분당선 개통 등에 따른 우수한 여건의 교통입지도 앙코르 면세점이 내세우는 특장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까지는 1시간여가 걸리며, 분당선 개통으로 인근 분당, 신갈 거주 내외국인 이용객도 점차 늘고 있다.

또 서울 위주 투어팩키지 일색으로 주차 어려움과 쇼핑시간의 제약 등 서울시내 면세점 쇼핑 상황과 달리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한층 여유로운 쇼핑도 즐길 수 있다.

이달 1일부터 오후 9시까지 하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1시간 늘여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또 Clearance Sale 행사를 열어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품목의 상품들에 대해 최대 30%의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과 숙박, 유통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관광 활성화와 랜드마크 입지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앙코르면세점 박승훈 부장은 “2013년 외래관광객 1200만 시대를 열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660만명 가량 입국했다. 이처럼 인바운드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시점에 우리 면세점 입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관광지와 숙박 그리고 면세점이 삼박자를 이루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단체관광객 대비 인센티브 투어객 및 F.I.T.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쇼핑 편의 제공을 통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쇼핑명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앙코르면세점만의 장점을 바탕으로 기업행사 및 외국인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통·특화상품 차별화 전략 두각

앙코르 면세점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제품과 특화상품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요우커 공략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면세점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전통제품 및 특화상품 확충을 위해 현재 지속적으로 MD 개편을 진행중이다.

앞서 지난 3일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체, 한중우호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중국청년우호사자 한국문화탐방 및 수원시 주관 중국 지난시 관광교류행사와 관련 대규모 고객을 유치했다.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지역경제 발전의 큰 틀 속에서 상생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구축해 나가려는 의지이기도 하다.

앙코르 면세점 이홍기 대표는 “내달 중순께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되면 중국관광객이 늘고 서울시내 교통체증이 발생해 숙박시설도 턱 없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기에 맞춰 앙코르면세점도 쇼핑 및 이비스호텔을 최대한 활용해 넘쳐나는 외국인 관광객이 아무 불편없이 국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면세점보다 여유로운 쇼핑·관광 장점 도내 쇼핑명소로써 지역경제 이바지 목표”

 

이홍기 대표

“수원은 서울 시내면세점보다 훨씬 여유롭고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는 곳입니다.”

앙코르 면세점 이홍기 대표(사진)는 수원의 우수한 지역문화 유산을 활용한 면세점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문화 유적지인 화성행궁, 팔달문 등 유수의 문화관광지가 인접해 있고,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에버랜드와 한국 민속촌까지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엔 더할 나위 없는 곳”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를 갖춘 수원에선 항상 관광객이 집중돼 교통체증이 빈발하는 서울 시내면세점과 달리 여유를 만끽하며 관광과 쇼핑을 맘껏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앙코르 면세점은 비즈니스, 금융, 쇼핑의 중심지에 위치한데다 다양한 볼거리까지 갖춘 최적의 입지여건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홍기 대표는 또 기초단체와 지역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외래관광객 유치 및 매출 증대를 통한 수원시, 경기도 굴지의 쇼핑명소로 자리매김해 경기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이바지 하는게 목표”라며 “앞으로 서울의 대형면세점 못지 않은 면세점으로 성장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을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관광 산업 및 외화 획득을 통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앙코르 면세점은 지난해부터 수원시, 경기관광공사와 공동 마케팅을 하는 한편, 호텔 숙박, 면세점 쇼핑을 연계한 패키지 투어 형태의 판촉활동도 펼치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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