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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업계도 ‘순한 술’ 전쟁

‘윈저W아이스’ 가정용 출시

알코올 함량 35도로 낮춰

3개월간 업소용 35만병 판매

소비자 인기 얻고 가정용 출시

소주업계도 低度酒 경쟁 치열

‘좋은데이’ 전국 점유률 상승

‘참이슬 순하리’ 품귀현상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순한’ 위스키나 소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류업계의 저도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류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16일부터 가정용 ‘윈저 더블유(W) 아이스’를 출시했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지난 3월 18일 디아지오가 내놓은 ‘향을 첨가한’ 위스키로, 알코올 함량이 윈저(40도)보다 5도나 낮은 35도에 불과하다.

출시 이후 약 3개월동안 술집 등 영업장에만 공급하다가 가정용을 추가해 일반 소매점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것은 그만큼 소비자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윈저 더블류 아이스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35만병 정도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순한 위스키’ 경쟁은 사실상 지난 2009년 토종 브랜드 골든블루가 ‘36.5도’ 위스키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이후 ‘웰빙’ 트렌드와 함께 저도수 주류 수요가 급증했고, 마침내 올해 1분기 골든블루는 롯데주류(스카치블루)를 제치고 위스키 출고량 기준으로 업계 3위로 뛰어올랐다.

순한 술’ 경쟁은 위스키뿐 아니라 소주 시장에서도 치열하다.

무학이 2006년 11월 출시한 16.9도 소주 ‘좋은데이’로 전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이자 위기의식을 느낀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지난해 11~12월 각각 17.8도짜리 참이슬과 17.5도짜리 처음처럼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3월초 롯데주류가 유자 과즙과 향을 더해 출시한 14도의 ‘처음처럼 순하리’는 최근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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