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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피카소… 달리… 교과서 속 ‘거장’과 만나다

‘봉쥬르 유럽’展
롯데갤러리 안양점 25일부터
세계적인 화가 작품 40점 선봬
20세기 유럽배경 스펙트럼 표현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0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현대미술을 주도했던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봉쥬르! 유럽’展을 연다.

‘봉쥬르! 유럽’전에는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살바로드 달리 등 세계적인 화가 11명의 회화, 판화, 도자기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20세기는 유럽 사회에 있어 두 차례의 전쟁을 통해 정치·경제적으로 큰 시련을 겪던 시기로, 미술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새로운 사회를 재건하려는 움직임에 발맞춰 예술계도 수많은 미학적 실험이 빠르게 진행됐다.

당시 유럽의 예술가들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예술과 현실에 대한 고민들을 다양한 조형적 방식으로 담아내고자 했으며, 이러한 움직임들은 ‘인간성의 상실과 재발견’이라는 시대적 소명 아래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나타났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은 러시아 출신 유대인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다양한 현대미술이 시도되던 유럽 미술에 영향을 받았지만, 어느 한 미술사조에 국한되지 않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발전시켰다.

스페인 출신의 호안 미로(1893~1983)는 야수주의와 입체주의, 초현실주의와 같은 20세기 초 유럽에서 유행하던 미술 양식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개성 있는 양식을 구축했다.
 

 

 


같은 스페인 출신 살바도르 달리(1904~1989)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로,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의 이론에 심취해 인간의 무의식 속 꿈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의식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환각 상태에서 작업하기도 했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도 스페인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입체파 화가이자 20세기 현대미술 최고의 거장이다. 파리로 이주한 이후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입체주의’라는 새로운 미술사조를 탄생시켰다.

영국 출신 조각가인 헨리 무어(1898~1986)는 주로 돌을 주재료로 추상적인 형태의 자연성을 보여주며 현대조각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1921~1998)는 20세기 중반 프랑스 예술계를 풍미한 신사실주의의 거장으로, 산업사회가 배출한 쓰레기들을 압축·팽창시키는 일명 ‘스크랩 아트’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아르망 피에르 페르낭데(1928~2005)는 신사실주의의 대표 작가로 쓰레기로 시작해 오래된 소비재, 사치품 등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기형적으로 모으고 집적시킨 형태로 제작해 소비문명에 대한 폭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막스 노이만(1949~ )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신비스럽고 음울한 인물이 항상 등장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며, 피에르 알레친스키(1927~ )는 벨기에 출신으로 회화, 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시도하며 문학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로베르 콩바(1957~ )는 1980년대 추상미술에 대한 반동으로 프랑스에서 일어난 ‘자유구상회화’ 운동을 창시한 작가며, 프랑스 출신 여성 화가인 나탈리 미엘(1962~ )은 터키 지중해와 유럽의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작품들로 유명하며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롯데갤러리 안양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절망과 혼란의 시대를 예술로 극복한 위대한 화가들의 열정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1-463-2715~6)/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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