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31.7℃
  • 맑음서울 27.1℃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30.4℃
  • 맑음울산 29.8℃
  • 맑음광주 27.5℃
  • 맑음부산 28.3℃
  • 맑음고창 26.9℃
  • 맑음제주 29.1℃
  • 맑음강화 25.0℃
  • 맑음보은 25.8℃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7.3℃
  • 맑음경주시 28.1℃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 연장 ‘시한 갈등’

市 ‘10년+α’제시 … 환경부·서울시, 30년 요구
시민단체 “유 시장, 매립 영구화 수순 밟아” 반발

인천시가 서울시·환경부 등과 수도권매립지 사용연장에 동의했지만 매립 연장시한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인천시는 연장 기간을 ‘10년+α’로 제시한 반면 환경부와 서울시 등은 30년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인천시민단체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도권 매립지 2016년 사용종료 원칙을 엎고 매립 영구화 수순을 밟는 것”이라며 “이는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다”라고 반발했다.

시는 이달 초,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를 열었다.

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 394만㎡ 중 103㎡(3-1공구)를 매립, 사용할 수 있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1992년부터 쓰레기를 매립한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404만㎡)은 기한만료에 따라 골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매립중인 제2매립장(356만㎡)은 2018년 초 종료된다.

착공을 기다리는 제3매립장 3-1 공구는 7년 사용가능하다.

인천시는 제2매립장과 3-1의 매립을 허용하고 10년+α를 제시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4자협의체에서는 3-1 매립이 완료될 시점에 대체매립지대책위를 구성, 추가로 대체매립지 등을 사용하는 것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서울시 등은 30년 보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3-1을 사용하고, 그때도 대안이 없으면 추가로 3-2, 3-3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3매립장 전체를 사용하면 쓰레기 매립은 26∼30년 가능하다.

서울시는 제3매립장에 이어 제4매립장(338만㎡)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은 “25년간 타 지자체의 쓰레기를 치워줬다”며 “유 시장은 공약대로 매립종료를 선언하라”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또 “불가피하게 3-1매립장 추가 사용을 논의한다 하더라도 서울시로부터 선제적 조치 이행과 대체매립지 조성계획 약속을 받아내고 그 조건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유 시장은 협상결렬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환경운동엽합 윤성구 운영위원은 “한시적인 ‘반입종료 실행유예’를 마지노선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등과 협상 중인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주기자 he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