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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아이들의 고민을 돕자

 

20대를 앞둔 아이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상담

고3 교사들, 아이들과 많은 대화 나눠야 할 시기

학생부 살펴보며 아이들 선택과 고민 도와줘야

점수로 판단 가급적 삼가고 맞춤형 상담 준비해야

이제 고3 아이들은 선택을 앞두고 있다. 성장과정 중 20대의 삶을 선택하는 시점이다. 대학을 가든, 직업을 선택하든 아이들에게 설레는 일이지만 무척 겁이 나는 일이기도 하다. 어른들도 선택 앞에서 몇 번이나 주저하는데 하물며 우리 10대들은 오죽하랴.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돕되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 자신이 걸어온 길이 옳다고 무조건 내세워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방치해서도 안 된다. 지금 우리 고3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중용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걷고 있는 아이들이 길을 만들고, 담을 넘어갈 때 어른들은 함께 길을 만들고, 손을 잡아주고, 힘을 주지만 갈림길에서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지금 고3 아이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선택을 도와줄 시점이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위해 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취업을 할 것인지 고민하도록 도와야 한다.

가장 먼저 아이들의 학생부를 살펴보자. 학생부는 크게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대학입시 중 학생부 전형에는 크게 교과영역을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있고, 교과와 비교과를 함께 반영하면서 다른 서류까지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있다. 요즘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여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학생부교과전형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나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일까 신중하게 살펴 대학의 폭을 서서히 줄인 후 그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준비해야 한다 .

대학입시에는 학생부전형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생부전형이 이런저런 서류까지 작성하느라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한다면 논술이나 적성전형은 그 유형에 따라 별도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학생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논술이나 적성을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논술, 적성전형이 대부분 수시에 실시된다면 수능전형은 정시에 실시된다. 수능으로 뽑는 인원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대입 전형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학생들은 여러 정보를 종합해 선택하기 보다는 주변 친구들의 정보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이야말로 교사들이 우리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할 시기이다. 하지만 점수로 판단하는 일은 가급적 삼가자. 우리 교실에 1?2등급 아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을 준비해야한다 .

김덕년 장학사 / 경기도교육청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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