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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장 공모제 ‘찬밥 신세’… 또 미달사태

도교육청, 오늘까지 재공모
49개교 지원자 접수 결과
34개교서 1명 또는 0명
직무수행능력평가 등 부담
교장자격증 소지자 비선호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장 공모제에 대한 교육현장의 냉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자 인사를 앞두고 도교육청은 도내 49개교를 대상으로 교장 공모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학교별로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대상학교의 ⅔가 넘는 34개교에서 1명만 단수로 지원하거나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지원자가 2명 미만이면 1회에 한해 재공모를 하며 재공모에서도 지원자가 한 명이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단수로 임용 추천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가 1명 이하인 34개교(초등23·중등11)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재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64개교에서 교장 공모를 시행한 올해 초에도 평균 경쟁률 0.98대 1이었고 15개교에서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매번 미달사태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두 차례 직무수행능력 및 성과 평가에 대한 부담감, 인사상 동기 부여 부족, 특정인 내정설로 인한 짬짜미 소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심사 때 혁신교육 추진 의지를 서류, 상호토론, 심층면접을 통해 보여줘야 하고 임용 후에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승원 의원은 “젊은 초임 교장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한 번 교장이 되면 8년간 임기(4년 중임)가 보장되기 때문에 공모 교장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학교별 특성에 맞게 운영되도록 현실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정인이 특정학교를 지망하면 다른 사람이 지원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공모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공모 임기를 마친 뒤 발령(근무평정) 순위에서 불이익이 없게 제도를 일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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