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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닥속닥 전교1등 수내고 3학년 강윤아

 

수내고 3학년 인문계 전교 1등 강윤아 학생은 고1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 사회학과에 지원해 폭넓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윤아 양의 공부 방법을 들어봤다.

눈으로 한 번 쭉 읽은 다음 말하면서 다시 읽어

공부 잘하는 방법을 묻자 윤아 양은 대뜸 ‘입으로 하는 암기’라고 말한다. “내신 공

부하다보면 외울게 진짜 많잖아요. 저는 눈으로만 읽는 것 보다 직접 말하고, 듣고,

중얼거리면 훨씬 잘 외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눈으로 한번 쭉 읽은 다음 말하면서 다시 읽어요. 중학생 때 우연히 해봤는데 효과가 좋아 쭉 이렇게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선생님이 어떤 것을 물어봐도 막힘없이 술술 답할 수 있어서 희열도 느껴요.”

아침밥 절대 안 거르고 충분한 수면 취해 “제가 죽어라 공부만 한다고요. 천만에요. 쉴 때는 쉬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엔 일부러라도 수다 떨거나 매점에 가거나 산책하죠. 또 잠이 부족하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잠자는 시간만큼은 꼭 지키고 있어요. 아침밥을 먹는 것도 중요하고요. 아침을 굶게 되면 자연히 매점에 가게 되고, 그러면 점심도 대충 먹게 되고, 결국 이른 저녁을 먹게 되죠. 하루 사이클이 완전히 무너지기 때문에 아침은 꼭 챙겨먹고 있어요.”

문학은 EBS 수록 문학작품 꼼꼼히 읽어

어렸을 때부터 책과 신문 읽기를 좋아한 윤아 양은 국어가 가장 자신 있단다. 특히 글을 빠르게 읽은 후 주제와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에 강하다. 처음엔 문법이 조금 헷갈렸지만 개념을 한 번 정리하고부터는 일상에서 맞춤법이 틀린 예를 찾으며 공부하는 재미를 붙였다 .

문학은 EBS 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을 꼼꼼히 읽은 것이 도움이 됐다. “뭐든 꾸준히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서 유형이나 지문을 하나하나 파악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반면 사탐은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시작해 주요과목보다 사탐에 더 투자하고 있다. 탐구4: 국어3: 수학2.5: 영어 1 비율로 영어보다 국어와 수학에 집중하는 편이다.

계획에 쫓기지 않게 스케줄은 유연하게 잡아 월~금요일까지만 계획을 세워 공부하지만 때에 따라선 탄력적으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계획서엔 세부적으로 적기

보다는 해당요일에 대략 어떤 과목을, 어떤 교재로 공부할지만 써놓는다. 예를 들어 ‘월요일, 국어 EBS 화작문 1~3강, 수학 자이스토리 미적분, 한국지리 기후 파트 복습’식이다.

계획은 세워놓되 공부하다가 부족한 부분이 생기면 다음 스케줄에 쫒기지 않고 좀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 효율적이란다. 일요일에는 월~금 계획표에 써놓고 미처 하지 못한 공부를 한다. 지필고사 때는 개념정리와 복습, 복습, 문제풀이 이렇게 세 단계로 나눠 공부한다. 단계별로 1~3까지 숫자를 붙여 각 요일별로 공부할 과목 옆에 숫자를 써놓고 반복해서 공부한다.

책상 위엔 지금 공부하는 책 외엔 안 놔둬

보통 고3 책상은 난리도 아닌데 윤아 양 책상은 아주 깨끗하다. “전 책상 위에는 지금 공부할 책과 필기도구 외엔 아무 것도 안 놔둬요. 다른 책이 있으면 아무래도 흘낏흘낏 보면서 ‘저것도 공부해야 하는데’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집중하는데 방해가 돼 아예 치워두죠. 또 공부할 땐 음악도 절대 안 들어요. 역시 집중이 안 되거든요 .”

집에선 보통 야구 생중계를 보며 쉰다는 윤아 양은 평소사회·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 사회학과에 지원 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터득한 다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며 다시 책장을 펼쳤다.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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