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과 관련, 각종 의혹에 따른 행정행위 개선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이한구 인천시의원은 8일 시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관련 문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지하철 2호선과 관련한 토목공사의 담합, 차량운행시스템 일괄구매, 95.89%의 과도한 낙찰률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12년부터 2호선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담합분 반환을 촉구해왔다. 이날 그는 “감사원 감사결과 토목분야 담합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며 “분리발주하는 분야를 통합발주해서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량운행 시스템 입찰과정에서도 1천억원 이상의 손실분이 발생했다”면서 담합금 환수조치를 주장했다.
또 감사결과, 차량 구입 및 운영시스템 문제가 드러남에 따라 시의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인천지하철 차량가가 1량당 24억5천500만원으로, 동일차종 부산·김해경전철 13억4천만원과 최근 입찰된 서울지하철 2호선 12억원보다 ‘높다’는 점을 질타했다. 차량가에 따른 예산낭비는 감사원의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실태’ 조사에서 언급된 바 있다. 무엇보다 그는 철도관련 인사문제를 지적하고 전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한구 의원은 “서울의 경우, 교통본부 관할 하에 서울지하철공사가 토목건설 과정부터 관여한다”며 “인천철도 2호선에는 관련업무자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