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아담한소극장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실내악 공연 ‘미친(美親)클래식’을 선보인다.
‘미친(美親)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에 미쳐 최고 기량에 이른 경기필 단원들의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친숙하고 아름다운(美親) 관객들이 실내악 음악에 빠질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는 현악, 목관, 금관, 타악 등 경기필 앙상블 8팀이 함께해 실내악 역사상 최고의 곡으로 꼽히는 슈베르트의 ‘현악 오중주 C장조’부터 현대음악과 재즈,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마림비스트 겸 작곡가인 에릭 사뮤의 ‘세일링 포 필(Sailing for phil)’까지 실내악의 모든 것을 펼쳐 보인다.
일상생활을 유쾌하게 표현한 토니 오스본의 ‘아주 일상적인 일(All in a day’s work for Kontrabass Quartet)’을 8대의 더블 베이스가 재즈의 깊은 맛을 풍성하게 살리며, 비브라폰 솔로를 만날 수 있는 에릭 사뮤의 ‘세일링 포 필(Sailing for phil)’에서는 타악앙상블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목관 오중주로 듣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각 성부의 특성이 극명하게 드러나 아기자기한 목관악기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악의 가장 완전한 형태의 현악 사중주와 금관앙상블의 화려한 색채가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성시연 예술단장은 “단원들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오케스트라와 실내악의 음악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오케스트라가 합창이라면 실내악은 아카펠라로 그만큼 가까이에서 연주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좀 더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일반 1만5천원, 학생 7천원.
(문의: 031-230-3327, 95)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