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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 꾸준히 나눔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

두 사업장 운영 백용주 사장 ‘통큰 결심’
“나눔은 같이 살아가는 사람의 도리”
최근 안산제일로타리클럽 회장에 취임
본격적인 기부와 봉사의 삶 ‘활짝’

 

티스테이션 안산한양대점·의왕 한세대점

지난 2014년 11월, 타이어 전문점인 티스테이션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한양대점과 의왕시 고천동의 한세대점이 동시에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두 사업장을 운영하는 백용주 사장이 통 큰 결심을 내리면서 각 매장 이름으로 ‘착한가게’에 가입한 것.

백 사장은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나눔 실천을 위해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결심으로 경기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를 방문해 직접 가입을 신청하고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백 사장은 “진작 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늦었다”며 “기회가 되면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야지 생각만 하다가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다”고 멋쩍어 했다.

“늦었다”는 백 사장의 이야기와는 달리 그는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0년부터 남몰래 주변의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 왔다.

주변에 안타까운 사정이 있으면 필요한 물품을 건네기도 하고, 지역의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에서 기부요청을 받으면 틈틈이 기부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일회성보다는 꾸준히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됐다.

백 사장의 선행은 ‘착한가게’ 가입에 그치지 않는다.

로타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매월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배식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3일에는 안산제일로타리클럽 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기부와 봉사의 삶을 열어가고 있다.

그는 “매월 통장에서 가끔 사랑의 열매 소식지를 받거나 문자메시지가 올 때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만족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경기가 안 좋아지면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기부금이 없어 당장 큰일 나는 것도 아니다”며 “착한가게는 소액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좋은 기부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은 같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거창한 일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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