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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여부 오늘 주주총회서 결정
삼성-엘리엇 의결권 위임 대결 펼쳐… 결과 예측불허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를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가 오늘 실시된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주고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합병에 찬성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일단 합병 성사 가능성은 커졌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 출석률은 최소 80%, 높게는 9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번 합병 성사 여부에 경제계의 관심이 뜨겁다.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삼성물산이 소액주주들을 사이에 놓고 의결권 위임 대결(프락시 파이트)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출석률을 높일 요인이다.

80% 출석을 가정하면 삼성물산은 합병안 가결을 위해 3분의 2인 53.33%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삼성그룹의 삼성물산 지분은 삼성SDI(7.39%), 삼성화재(4.79%), 이건희 회장(1.41%) 등 계열사와 특수 관계인까지 합쳐 13.92%다.

여기에 ‘백기사’인 KCC의 지분 5.96%를 더하면 19.88%다.

‘맏형’ 격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정리한 가운데 사학연금(0.36%), 신영자산운용(0.11%), 하나UBS(0.02%), 플러스자산운용(0.003%) 등이 이미 합병 찬성을 선언한 상태다.

이 밖에 한국투신운용(2.85%), 트러스톤자산운용(0.36%), 브레인자산운용(0.23%) 등도 내부적으로 합병 찬성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기관 표를 모두 더하면 삼성물산의 우호 지분은 42.12%가 된다.

출석률을 90%로 잡으면 3분의 2인 60%를 채우기까지 17.88%의 표를 더 확보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그간 임직원들이 전국 각지의 소액주주들로부터 직접 위임장을 받고 신문·방송과 인터넷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는등 총력전을 벌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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