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저소득층 대상 기저귀값과 분유값 일부 지원제도가 1년 늦은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가구에 기저귀값·분유값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50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육아정책연구소에 맡긴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 지원대상과 규모, 조건 등을 마련해 시범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주로 저소득층 영유아에게 생후 1년까지 기저귀값을 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한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고, 분유값은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저소득층 산모에게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복지부는 오는 10월 시범실시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저소득층 대상 기저귀값·분유값 지원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 사업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공약으로 복지부는 애초 지난해 시범사업을 하고서 올해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범사업 예산으로 50억원이 편성됐으나, 중기재정지출 500억원 이상의 신규 복지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도록 한 규정에 발목이 잡히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주장으로 50억원이 시범사업 예산으로 다시반영되며 실시하게 됐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