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타카하시 시게하루/우시로 신지
출연(목소리) : 박경혜/김현지/홍범기/김율
어느 날, 자고 있던 민호의 손목에서 빛을 내며 요괴워치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갑자기 진달래 마을에 나타난 거대 고양이 요괴 ‘거대냥’으로부터 친구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민호 일행은 사라진 요괴워치와 ‘거대냥’의 친구를 돕기 위한 단서를 찾던 중 사건의 열쇠를 쥔 고양이 요괴 ‘부유냥’을 만나게 되고 60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
일본의 대중만화잡지 ‘코로코로코믹스’ 연재를 시작으로 닌텐도 3DS 게임으로 출시돼 인기를 모은 ‘요괴워치’는 캐릭터 탄생 2년만에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극장판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말 그대로 요괴 신드롬을 일으켰다.
요괴워치의 기본스토리는 ‘이 세상의 모든 불가사의한 일들은 요괴의 짓’이라는 것과 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요괴워치를 얻게 된 민호의 모험담을 담고 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배후에 있는 요괴들과 민호는 대립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해 나감으로써 친구가 된다는 설정이다.
22일 개봉하는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은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 밝혀진다는 사실과 사라진 요괴워치를 찾아 주요 캐릭터들이 60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을 떠난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다뤘다.
‘극장판 요괴워치’는 지난해 12월 일본개봉 당시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사전 예매권 100만장 판매 돌파를 기록했으며, 개봉 이틀 만에 무려 14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첫 주말)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극장판 요괴워치가 이처럼 큰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개성 뚜렷한 요괴 캐릭터들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기존 TV시리즈의 요괴들이 총출동할 뿐 아니라 극장판에서 첫 등장하는 부유냥, 마스터냥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출연해 활약을 펼친다.
특히 TV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중독성 강한 노래들과 절로 따라하게 되는 요괴 율동도 요괴워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단순한 가사로 이뤄진 노래와 재미있는 율동은 일본에선 초등학교 체육시간의 체조로 선정될 만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유닛 그룹 ‘드림5’가 직접 녹음에 참여하며 큰 인기를 모은 요괴체조의 노래와 율동은 ‘극장판 요괴워치’의 국내 개봉을 맞아 인기 걸그룹 ‘크레용팝’의 목소리로 새롭게 선보인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