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최용훈)는 21일 건설업체 납품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강원도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 소속 5급 공무원(과장)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 인천지역 한 상하수도설비 전문 건설업체가 강원도 모 공공하수처리장에 여과 필터를 납품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별건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A씨의 혐의에 대한 진술을 확보, 수사에 들어간 뒤 지난주 A씨를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업체는 상하수도 설비 분야 유망 업체로 지난 2002년부터 전국의 공공 하·폐수처리장에 필터나 농축기 등을 납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A씨 외에도 해당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인천=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