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기도미술관이 화성시 전곡항에 국내에서 가장 긴 350m의 그래피티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도미술관은 ‘2015 화성 해양페스티벌’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화성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Hwaseong Made-All together’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화성 궁평항 어촌체험관에서 윤협(Yoon Hyup) 작가의 페인팅 작품을 선보인 ‘Hwaseong Made-Hope is Here’에 이은 2번째 화성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한국을 대표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아이콘을 확장하고자 마련됐다.
도미술관은 올해부터 화성시, 아산시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거리의 미술인 그래피티 아트를 공공미술 영역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공공미술은 자신만의 색깔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자생적인 성과를 내는 등 불과 십여년 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해외의 사례처럼 정부와 국·공립미술관의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실험되지 못했던 것은 대중적 공감대와 예산의 뒷받침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에 도미술관은 지역자치단체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미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경기관광공사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도미술관의 이러한 노력을 보여주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Jay Flow(임동주), Madvictor-Xeva(유승백), Madvictor-Semi(김병인), Madvictor-Mapa(신영진), Madvictor(이지훈 등) 5명 팀의 작가가 참여, 350m 길이의 전곡항 방파제에 그린 그래피티 아트 작품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인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그래피티 아트 체험을 통해 개성 있는 에코백 만들기’와 ‘그래피티 작가와 함께 그리는 월 페인팅’ 등 교육 프로그램과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한정판 티셔츠 판매 행사도 마련된다. 티셔츠 판매수익금은 작가지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고 흥겨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시와 경기도미술관이 포구에서 더불어 펼치는 두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전곡항 해양페스티벌에서 바다, 해양스포츠, 그리고 예술이 만나 넘실대는 공공미술의 새 전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481-7031, 8)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