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1980년 설립됐다. 공단은 그동안 에너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삷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겪어온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며, 전 세계의 에너지 패러다임은 안정적 공급에서 수요중심, 시장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12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7월29일부터 기관 명칭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변경되었다. 기관 명칭 변경은 에너지관리공단에 포함된 관리라는 단어가 갖는 수동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창조경제 시대가 요구하는 공단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존의 공급 위주 에너지정책이 수요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 부응해 에너지가 단순한 관리 대상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넘어 에너지 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종합 에너지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新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6대 에너지新산업을 총괄 지원하며 이 가운데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 전기차 충전서비스, 태양광 대여사업, 온배수열 활용 등 4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에너지 新 산업을 더욱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첨병이 될 것이다. 특히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연탄, LPG 등 에너지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새롭게 시작, 기존의 규제와 진흥이라는 2차원적 접근 방식에 에너지복지라는 개념을 새롭게 가미해 ‘규제, 진흥, 복지’라는 3차원의 대국민 종합서비스기관으로 발돋음할 것이다.
또한 기관 명칭 변경에 따라 내부 공모 및 내·외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Korea Energy Agency(KEA)’를 새로운 영문 명칭으로 확정하였으며, 새로운 사명에 걸맞은 비전과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이러한 가치를 담아 신규 CI를 개발, 지난달 29일 ‘한국에너지공단 출범식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에너지공단’ 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사명이 바뀐 올해가 ‘퀀텀점프(Quantum Jump)’의 시기라 생각하고, 그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여 종합 에너지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에너지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서해안시대를 열어가는 인천광역시의 발전에 부응코자 에너지분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에너지유관기관과의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만들어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분야 안전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안전전문기관인 에너지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에너지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안전점검을 추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에너지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하여 현장체험을 통한 감성적인 에너지절약 교육 및 홍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너지나눔활동에도 앞장서서 옹진군 도서지역의 보일러 점검 및 보수, 복지시설 냉방기 점검 및 청소, 마을주택관리소를 통한 대기전력을 줄이는 멀티탭을 제공하였다. 시·군·구와 민간단체와의 에너지절약릴레이캠페인을 전개하여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을 도모하였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기술정보 공유 및 에너지다소비사업장 협의체를 통한 기술교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정책수립에서부터 에너지절약 교육 및 홍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교류에 이르기까지 지역 내 에너지 파워스테이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명변경과 함께 더욱 막중하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실질적으로 감당함으로써 지역 내 에너지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와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