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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대처 극과 극 영통구 ‘뿌리뽑기’ 팔달구 ‘자리 깔아주기’

수원시 엇박자 행정 도마위

영통, 광교호수공원 주변 단속
부서 전직원 동원 원천봉쇄나서
區 “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응”

팔달, 수원역 일대 노점상
나혜석·테마거리로 이전 추진
상인들 “영통구와 비교돼”

<속보> 수원시 팔달구가 이해 당사자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수원역 일대 노점이전 방침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22·23·29·30·31일자 18면 보도) 영통구는 노점상 뿌리뽑기에 나선 반면 팔달구는 노점상의 위세에 밀려 일반 상인들의 피해까지 강요하면서 강제이전을 추진하는 등 한개 지자체의 일관성 없는 엇박자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팔달구는 내년으로 예정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역 일대 60여개의 불법 노점을 인계동 나혜석거리와 매산로 테마거리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팔달구는 나혜석거리와 테마거리 등 노점 이전 대상 지역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해당지역으로의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데도 기존 상인들의 피해를 강요하면서 노점 이전 방침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지자체인 영통구의 경우 최근 노점상 뿌리뽑기에 나서고 있어 팔달구와 대비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을 찾는 행락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하광교동 1024 일대 공영주차장에 4~5개의 노점이 들어서자 영통구는 부서 전 직원이 동원돼 노점을 펼칠수 없도록 원천봉쇄하는 등 불법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결국 광교호수공원 주변은 노점 없는 깨끗한 휴양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팔달구는 주민의 의사는 묻지도 않은채 이전 대상지역을 선정해 노점 이전을 강행하고 있는 등 한 지자체의 두개 구 행정이 서로 다른 엇박자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나혜석거리 상인 최모(46)씨는 “이곳 상인들은 최소 5억원 이상 투자해 장사를 시작한 사람들인데 팔달구는 일방적으로 노점이전 계획을 세우고 통보했다”며 “불법을 또 다른 불법으로 막으려는 팔달구의 행정이 불법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영통구와 너무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영통구 관계자는 “광교신도시가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하면서부터 노점이 하나, 둘 들어오고 있어 노점을 근절하기 위해 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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