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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광역수사대 VS 재벌 3세 ‘한판 대결’

안 될 싸움을 해볼 만한 판으로 만들어가는 형사들 이야기
거침없고 통쾌한 매력의 캐릭터 중심으로 유머·위트 더해
수사대의 완벽 팀워크로 사건 풀어가는 범죄오락액션 완성

 

베테랑

장르 : 드라마/액션

감독 : 류승완

배우 : 황정민/유아인/유해진/오달수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등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리얼한 액션, 캐릭터가 살아있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한국 범죄 액션 장르를 개척해 온 류승완 감독이 2015년 여름 ‘베테랑’으로 돌아온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류승완 감독은 ‘부당거래’에서 형사를 주인공으로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권력의 이면을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그려냈다면 ‘베테랑’에서 거침없고 통쾌한 매력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유머와 위트를 더해 더욱 경쾌한 범죄오락액션을 완성했다.

영화는 각자 개성과 매력은 다르지만 팀워크만은 일품인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으로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돈은 없어도 가오까지 잃어선 안 된다고 믿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은 남자답고 와일드한 모습 속 투박하지만 속 깊은 인간미로 광역수사대의 주축이 되어 팀을 이끈다. 이런 서도철 때문에 항상 골치가 아프지만 결정적 순간 힘이 되어주는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 화끈하고 시원한 성격을 지닌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 순수한 마음씨의 육체파 ‘왕형사’, 그리고 열의만은 뒤처지지 않는 막내 ‘윤형사’까지 타고난 성격도, 실력도, 매력도 다른 팀원들의 입체적 캐릭터 조합은 ‘베테랑’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반면 성역에 둘러싸인 재벌 3세 ‘조태오’와 오른팔 ‘최상무’는 광역수사대와는 정반대의 지점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어떤 압박에도 여유를 잃지 않고, 오로지 본인 외에는 무엇도 중요하지 않은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그를 위해 든든한 백업과 치밀한 계획을 준비하는 최상무는 서늘하면서도 치밀한 캐릭터로 영화속에서 긴장감을 조성한다.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으로도 기대감을 모은다. ‘국제시장’(2014)으로 천만 배우로 등극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황정민은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아 거친 카리스마 속 진한 인간미를 지닌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다.

이에 맞서는 재벌 3세 ‘조태오’는 배우 유아인이 맡아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완득이’(2011) ‘깡철이’(2013) 등 스크린에서 맹활약하며 청춘을 대변해 온 유아인은 ‘베테랑’에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 서늘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또 ‘국제시장’에서 황정민과 콤비를 이룬 배우 오달수는 20년 경력의 팀장 ‘오팀장’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황정민과의 명품 호흡을 선보이며,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타짜-신의 손’(2014) 등을 통해 흥행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개성파 배우 유해진이 재벌 3세의 백업을 담당하는 오른팔 ‘최상무’ 역을 맡아 유아인과 매력적인 첫 호흡을 맞춘다.

개성파 광역수사대부터 재벌 3세까지, 현실에 존재하는 듯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들과 그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재미를 화려한 액션으로 그려낸 ‘베테랑’은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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