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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아줌마로 살면서 겪는 유쾌한 인생반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생사 위기에 놓인 연우
저승사자 제안 수락후 아이딸린 엄마인생 살아
싱글라이프와 대비…하루종일 패닉 ‘웃음선사’

 

미쓰 와이프

 

장르 : 코미디

감독 : 강효진

출연 : 엄정화/송승헌/김상호/라미란/서신애


힘든 성장과정을 거쳐 잘 나가는 억대연봉 변호사가 된 이연우(엄정화).

넓은 집과 외제차에 고급스러운 취향까지 갖추고 살아가는 연우는 꿈에 그리던 뉴욕 본사 발령을 앞둔 어느 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다.

생사의 위기에 놓인 연우 앞에 저승사자(김상호)가 나타나고,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려 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제안을 수락한 후 눈을 뜬 그녀 앞에는 구청 공무원인 애처가 남편 성환(송승헌)과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딸 하늘(서신애), 유치원생 아들이 있다. 게다가 동네 아줌마 부대와의 폭풍수다에 장당 35원 봉투 접기 부업까지 하게 되면서 그녀는 패닉에 빠진다.

하지만 여전히 변호사의 속성을 버릴 수 없는 그녀는 돌발 행동을 이어가고, 남편 성환과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아내, 엄마의 변화에 당황하기 시작한다.

13일 개봉하는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가 우연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반전을 그린 영화다.

태어나 처음 보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아침부터 출근과 등교를 챙기고, 동네 아줌마들에 휩싸여 폭풍수다를 떨며, 때 되면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등 하루종일 패닉에 빠진 연우의 모습은 어제까지 화려했던 싱글 라이프와 대비되며 웃음을 배가시킨다.

특히 겉은 평범한 아줌마지만, 속은 여전히 싱글 변호사의 속성을 버리지 못해 누가 봐도 이상하다 싶은 그녀의 행동들은 예기치 않은 사건과 아슬아슬한 긴장감까지 불러일으킨다. 가족들 또한 평소와는 전혀 다른 엄마의 행동에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적 재미를 더한다.

절대 자신의 정체를 들켜서는 안되는 연우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족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그녀의 변화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폭넓은 공감대와 감동을 선사한다.

‘몽타주’(2012), ‘댄싱퀸’(2012)으로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엄정화가 연우 역으로 분해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공감 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인간중독’(2014)의 파격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송승헌은 가정적이고 자상한 남편 성환 역을 맡아 공감 가는 친근한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김상호와 라미란, 서신애는 저승사자, 동네 아줌마 미선, 사춘기 딸 하늘로 각각 변신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펀치 레이디’(2007), ‘육혈포 강도단’(2010)의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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