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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양산 골프장 건설 여전히 ‘미련’

‘골프장 폐지 취소’ 대법원 상고
환경단체 “계양산 시민 품으로”

 

인천 시민·환경단체가 롯데의 계양산 관련 상고 취하를 종용하고 나섰다.

17일 인천환경운동연합·인천녹색연합 등으로 구성된 ‘계양산 시민자연공원 추진위원회’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의 상고 취하를 촉구했다.

인천시와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롯데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계획을 철회한 인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해 2월 1심과 지난달 2심까지 모두 패소한 바 있다.

이에 롯데는 소송 패소에 반발하며 지난달 28일 대법원에 ‘계양산 골프장 계획 폐지 취소소송’을 상고했다.

소송 주체는 1·2심과 동일한 롯데건설·롯데상사·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다.

앞서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의로 1974년 계양산 일대 257만㎡ 규모의 땅을 매입해 1989년부터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재임하던 2009년, 계양산에 체육시설로 골프장을 건설하는 ‘도시관리계획’이 통과돼 사업추진에 가속이 붙었다.

그러나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취임 후 환경 파괴를 우려해 2012년 계양산 골프장 건설계획을 철회했다.

이와 관련, 롯데 측은 “안상수 전 시장 재임 당시 적법하게 결정된 골프장 건설사업을 정치적 목적으로 폐기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이후 롯데가 대법원의 골프장 계획 폐지 취소소송을 상고하면서 시민·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며 상고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추진위 박재성 운영위원장은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찾는 계양산이 300명을 위한 골프장으로 조성되는 것은 ‘공익적인 설득력’이 없다”며 “롯데는 모두의 계양산을 인천시민에게 양보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장했다.

/한은주기자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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