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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청결한 팔당호 물 관리를

팔당호 인공호수의 물을 수도권 2천500만 명이 마시며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풍부한 수량과 양질의 수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가야한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목재를 비롯한 다양한 쓰레기가 호수 위를 떠돌거나 수중으로 침체되어 수질을 오염시켜간다. 인공호수가 조성된지 42년 만에 수중쓰레기수거 계획을 수립하였다. 경기도지역과 서울시민들의 식수와 생활용수인 팔당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보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팔당호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과 남종면에 걸쳐있는 인공호수로 1973년 팔당댐 완공 이후부터 약 2억 5천만t의 물을 저수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수도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이다. 호반 주변일대의 빼어난 경관은 팔당댐을 광주시의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팔당호를 따라 건설한 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국민인기가 높다.

경기도가 팔당호에 침적된 수중 쓰레기를 오는 2019년까지 수거키로 하였다. 경기도에 의하면 2019년까지 팔당호 수계 침적쓰레기를 연차적으로 수거하여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잠수부와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팔당호,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 등 4곳의 침적쓰레기를 조사하였다. 193t의 침적쓰레기는 팔당호가 45%인 87t으로 가장 많았다. 쓰레기 종류는 목재가 66%로 제일 많으며, 철재, 어구, 천·비닐, 플라스틱 등의 순이다. 장마철에 목재를 비롯한 많은 쓰레기들이 팔당호로 들어온다. 주변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환경의식정립이 요구된다. 도는 광역취수장 등 취수원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부터 쓰레기를 수거한다. 오는 10~11월에 팔당호 침적쓰레기 수거를 시작으로 경안천, 남한강, 북한강 순으로 순차적으로 수거에 나선다. 수거한 쓰레기는 도수자원본부 선착장에 일정기간 야적해 수분을 줄인 후 목재, 어구, 천, 비닐 등은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하게 된다. 철재와 플라스틱 등은 재활용업체에 매각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팔당호 내 침적쓰레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매년 실시한다. 5년마다 전문기관을 활용한 정밀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침적쓰레기 수거는 작업의 안전성과 2차 오염 등을 고려해 연차적인 수거가 필요하다. 수도권 주민들이 안심하게 마시고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상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해가야 할 것이다. 가뭄에 대비한 수량부족과 수력감소를 고려한 장기적인 용수관리대책도 중요하다. 가정과 공공시설에서 물 아껴 쓰기운동을 정착시켜갈 때에 수질보호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수도권 주민들 생명의 젖줄인 팔당호 수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맑은 물 공급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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