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시설 통일부장관을 지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남북 합의는 절묘한 하나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평가하면서 “4일간의 철야회담도 놀라운 과정이었다. 남북 간에는 그런 인내와 포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제 남북이 각각 해야 할 일을 진정성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석은 각자의 권리”라는 견해도 언급했다.
이 교육감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25일에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 방송사의 인터뷰 요청에도 “지금의 역할과 직책상 인터뷰까지 할 일이 아니다”며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 “칭찬할 만큼 잘된 일이어서 짧은 글로 견해를 표현한 것”이라고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이 전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2000∼2003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후반기인 2006∼2008년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준비기획단장을 맡았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