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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공구 신탁 ‘특혜 시비’

시민단체 “자금조달 공고 후 7일만에 선정 인맥내정”
市 “한화증권 관계자와 일면식 없어 … 특혜 아니다”

송도 6·8공구 환매에 이어 신탁방식을 두고 ‘또 다른 특혜 시비’가 도마에 올랐다.

앞서 시는 6·8공구 토지리턴 금액 조달·개발을 위해 도시공사를 통한 신탁방식을 결정한 바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교보는 A1부지에 300세대 확충 및 8개월 계약연장을, R1부지에는 호텔 허용 도시계획 변경 등 추가 특혜를 요구했다. 시는 특혜시비 종식과 재정자주권 확보등을 위해 환매를 수용했다.

이에 도시공사는 지난달 21일 6·8공구 A1·R1부지를 담보로 한 자금조달 신탁사를 모집했고 27일 한화증권이 최종 확정됐다.

‘취득 예정 토지를 활용한 자금조달 계획’ 공고 후, 불과 7일 만에 신탁사를 선정한 셈이다.

이를 두고 사업자가 인맥으로 내정된 ‘졸속행정’이라는 논란이 대두됐다.

결과에 대해 시민단체는 ‘조삼모사’라고 일축하고 “토지신탁은 과거의 토지리턴과 다를 바 없다. 교보에서 한화로 바뀌고, 도시공사가 개입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는 “최종 협상 당시 교보는 이율을 2.7%, 한화는 2.659%를 제시했다. 이율 차이는 0.041%인 반면, 사업성 확보를 위한 각종 도시계획변경 특혜 여부는 변함없다”며 “오히려 6·8공구 땅값만 올렸다. 3년 사이 급등한 땅값을 안고 6.8공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A1·R1부지 감정가는 5천710억원으로 한화증권사로부터 조달한 6천336억원을 갚으려면 용적율 등의 추가적인 도시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시는 시의회 상임위의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대출채권 매입확약’에 대해 투명한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질책했다.

이와 관련 이용철 시 기획조정실장은 “공기업인 도시공사에 도시계획을 변경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며 도시공사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 한화 내정에 대해서는 “한화증권 관계자와는 일면식도 없다. 여러 신탁사의 제안을 검토하고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주기자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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