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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표류 ‘루원시티 개발’ 본궤도 오른다

인천시-LH, 사업착수 합의
오는 11월 개발계획 변경
내년 9월 단지 조성공사 돌입

10년 동안 개발지연 등 각종 마찰로 답보상태였던 루원시티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최근 공동 시행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시와 LH는 청라진입도로 개통 등 최근 여건 변화를 반영, 오는 11월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2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거친 후 내년 9월 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청라진입도로 때문에 단절된 주민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청라진입도로와 염곡로를 연결하는 215m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근 지역 공사 때문에 주변이 훼손된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는 콜롬비아 주한 대사관,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 전에 이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루원시티 사업은 인구 3만명이 살던 인천시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97만1천여㎡의 원도심을 철거하고 1만1천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해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9천억원이며 현재까지 토지보상비로 1조7천억원이 집행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06년 시와 LH 간 협약 체결 이후 10년 가까이 보상작업 외에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조성원가가 3.3㎡당 2천120만원으로 주변 청라국제도시 조성원가의 5배에 이를 정도로 비싼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시는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루원시티 전략추진단을 구성, 주 3회 실무회의를 단행하는 등 노력끝에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

루원시티 전략추진단 정동석 단장은 “루원시티 사업은 서북부지역 및 원도심 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침체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인천의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하고, 서울·가정오거리·청라지구·인천국제공항 등을 잇는 경제벨트를 구축함으로써 루원시티가 시의 거점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주기자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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