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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관광객 유치 담당 여행사만 배 불린다

인센티브 차등 지출 지난해 4억2000만원 혈세 지급
입국 관광객 市 체류율 5%대…서울 등 타지로 이동
市 “인바운드여행사 구조 자구책…콘텐츠개발 주력”

인천 관광객 체류율이 저조함에 따라 시의 소극적인 관광객 유치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시는 체류형 관광 촉진을 위해 지난해 인바운드 여행사에 1일 숙박 인센티브로 4억2천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사만 배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관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1천420만 명으로 2013년보다 2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 중에서 중국 관광객은 약 613만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화권 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2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인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서울 등 타지로 이동, 정작 인천 체류율은 저조한 편이다.

인천은 168개의 섬뿐만 아니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 등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여행만족도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외래 관광객이 국제공항·항만 등을 통해 인천시로 80%이상 유입되는 반면, 체류율은 5%대에 불과하다.

서울의 체류율이 80%대인 점을 감안하면, 인천은 관광을 위해 ‘거쳐 가는’ 지역이라는 반증인 셈이다.

이를 보완코자 시는 체류를 통한 관광소비 촉진을 위해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적별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숙박·쇼핑·공연관람·외식 등 관광시설 이용 실적에 따라 인원 당 1천원부터 1만원을 일괄 정산한다.

그 결과 시는 지난해 기준 1일 숙박 인센티브 4억2천만원을 여행사에 지급했다. 쇼핑·외식 등 관광행위에 따른 추가 소득 없이 1인당 1천원의 숙박 인센티브만 혈세로 지출한 셈이다.

이와 관련, 시 관광진흥과 김인철 과장은 “시가 인두세를 차등지급함으로써 인바운드 여행사의 수익구조가 유지된다”며 “시의 지출분이 발생하더라도 일정수요 관광객 유치를 독려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은 서울에 비해 볼거리·먹거리가 부족한 게 실정으로 섬 관광지 개발 등 인천만의 랜드마크 관광지 개발이 급선무”라며 “인천대교·공항시설 등을 스토리텔링 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의 기호와 중국 전담 여행사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주기자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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