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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악취 민원’ 환경연구원 원인 못 찾아

황화수소만 기준치 이하 0.006??br>대기오염 10개 항목은 검출 안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제기된 악취 민원을 조사한 당국이 원인 규명에 실패했다.

16일 연수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정식 접수된 총 20건의 악취 민원과 관련, 7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 성분을 검사한 결과 전체 11개 항목 가운데 10개 항목은 아예 검출되지 않았고 황화수소만이 최저감지농도인 0.02ppm을 한참 밑도는 0.006ppm이 검출됐다.

이처럼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상황에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여전히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송도의 한 아파트 주민은 “전날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 악취가 덜 나다가 날씨가 흐리거나 안개가 끼면 음식물 썩는 냄새 등이 심해 창문을 열고 생활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하수처리장, 송도국제도시 내 폐기물 소각장,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폐기물 자동집하장 등을 담당하는 기관들에 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또 매주 1∼2회 야간에 송도국제도시를 순찰해 악취 발생 여부와 발원지 확인을 계속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악취 발생 시점과 시료 채취 시점 사이에 격차가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악취 조사가 쉽지 않다”면서 “성분 검사에 기대를 걸었는데, 원인을 찾지 못해 현재로선 악취 발원지로 의심되는 송도 일대 환경시설 관리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것 이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은주기자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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