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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철회를”

체육발전 위축 시민 불편 가중
성남시, 정부 방침 번복 촉구

매각 땐 용도변경 불허 등 강공

성남시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민간 매각 방침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성남시는 30일 공공체육시설인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민간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10월1일 2015년 제3차 자산매각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센터 매각은 체육발전을 위축시키고 시민 불편을 가중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시는 또 “앞서 2012년 8월 기자회견을 열어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민간매각 반대입장을 밝혔고, 시민은 2013년 1월 5천300명이 서명한 매각반대 탄원서를 정부에 냈다”며 “지금도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는 1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4년 7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단지 안에 지하 3층, 지상 5층 전체면적 2만34㎡ 규모로 건립됐다.

수영, 헬스, 스케이트, 탁구 등 27개 종목에 월 회원 5천900여명을 포함, 한 달에 1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주민 이용도가 높은 공공 체육시설로 자리매김했지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적자 운영이 지속되자 2008년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09년 5월∼2013년 2월 매각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유찰됐다.

지난 5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조정’ 대상에 포함돼 내년 1월 민간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시는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민간 매각은 수익시설로 변질해 공공체육시설의 기능 상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고 체육분야의 공공성을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무리하게 민간에 매각되면 해당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불허 등 공공체육시설 존치를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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