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5.7℃
  • 흐림강릉 32.6℃
  • 구름조금서울 27.4℃
  • 맑음대전 28.9℃
  • 맑음대구 33.5℃
  • 맑음울산 32.5℃
  • 맑음광주 30.0℃
  • 맑음부산 29.6℃
  • 맑음고창 30.2℃
  • 맑음제주 31.2℃
  • 구름조금강화 25.5℃
  • 맑음보은 28.3℃
  • 맑음금산 28.4℃
  • 맑음강진군 29.6℃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인천대 “市, 대학 재정지원 약속 이행하라”

총학생회, 7일 총궐기대회 계획
市 “지원금 55억 지급시기 조정”

 

인천대 총학생회가 시의 대학 재정지원 이행을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1일 인천시청에서 시의 인천대 지원 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은 이날 “시는 지난 2013년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할 당시 2017년까지 5년간 매년 운영비 300억원을 주기로 협약을 했다”며 “2013·14년은 지급했지만 올해는 예산도 150억원만 편성하고 현재까지 95억원 지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총학은 “학생들은 내년 등록금 인상을 걱정하고, 교수들은 월급이 나올지 염려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시는 재정난을 이유로 지원금을 안 주면서 정작 유 시장은 자신의 공약을 위해 적자인 인천관광공사를 부활시키는 등 공적 쌓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유 시장을 성토했다.

학생회는 1만3천여 명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천대 재정 정상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오는 7일 오후 3시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시 규탄 총궐기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올해 지원금 중 나머지 55억원은 인천대와 지급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며 “이미 편성된 150억원도 추경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인천시는 올해 편성 예산 150억원 중 지원금 일부를 지급, 지난 7월 16일 54억원, 8월 17일 41억원을 지원했다.

인천대 교수·직원 등의 월급이 매달 17일인 걸 감안하면, 시가 인천대의 체불 위기 막바지에 지급한 셈이다.

지난달은 그마저도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인천대가 항의하자 시는 지난달 18일 공문을 통해 “재정상황을 봐 가며 지급하도록 노력해보겠다. 양해바란다”고 통보했다.

이처럼 시 지원이 어려워지자 인천대는 등록금으로 교직원들의 월급을 주고 있으며 이 또한 오는 11월이면 소진된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현재 인천대 등록금은 다른 국·공립 평균 409만원보다 80만원이 높다.

/한은주기자 he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