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04년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동아제약·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코리아·아지노모도제넥신 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송도에 입주해 현재 항체 의약품·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제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송도에 들어선 바이오기업은 모두 25개사이며, 기존 4·5공구 이외에 현재 매립 중인 11공구에도 2022년까지 바이오기업들을 유치한다.
현재 송도의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은 연간 33만ℓ로, 미국 샌프란시스코(33만ℓ)와 함께 세계 2위 규모다.
이미 싱가포르(27만ℓ)를 넘어섰고, 단일 도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 세계 1위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카빌(34만ℓ)을 추격하고 있다.
최근까지 송도에 총 18만ℓ 규모의 제1·2공장을 지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향후 제3공장을 증설하면 송도의 생산용량은 연간 51만ℓ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처럼 송도에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집약되는 요인은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재 유치가 타 지역보다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산업 단지를 송도에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인 제약사와 입주기업의 협업·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바이오 연구·개발 분야 유치를 위한 지원 인프라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