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시는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산하 공기업 및 9개 지역 건설관련협회 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시 산하 공기업 기관장 및 이덕인 인천지역 건설관련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해각서 체결에는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 등 10곳과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등 지역 건설관련협회 9곳 등 19개 기관·협회가 참여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시와 해당 기관들은 지역 건설공사에 지역건설업체를 참여시키고, 지역 인력·장비·자재를 우선 사용키로 했다.
반면 지역 건설관련협회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 및 신용등급 등의 향상을 위한 노력과 현장의 안전관리로 시민 불편을 없애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로 했다.
시 건설심사과 관계자는 “국가공기업 및 민간사업자가 발주하는 인천지역 내 대규모 공사에 대해 지역 건설업체 원·하도급 참여와 지역 장비·인력·자재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국가공기업 7곳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가공기업에서 발주한 지역업체의 수주율이 2014년 상반기 18.7%에서 2015년 상반기에는 36.3%로 향상됐다.
또, 그동안 참여가 어려웠던 민간대형사업에 지역업체를 우선순위로 채택, 민간발주사업의 물꼬를 텄다.
특히 민간부문의 수주 확대를 위해 대형사업 유치 시 초기단계에서부터 지역업체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