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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민 한화갑 영장집행 격돌

민주당이 검찰수사의 '편파성'에 항의하며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저지하기로 한 가운데 1일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검찰 관계자와 민주당 당직자 및 한 전 대표 지지자들과의 대치가 전날에 이어 계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기원섭 수사2과장 등 검찰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한 전 대표의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당사를 방문했다.
기 과장 등은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이 발부됐으니 집행에 협조하지 않으면 공무집행방해가 된다"며 한 전 대표와 면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 전 대표는 자진출두 의사를 꺾지 않고 있다"면서 "불법경선자금 사용을 시인한 노무현 대통령과 불법경선자금을 자백하고도 5번이나 검찰 소환에 불응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에 대한 수사가 전제된다면 한 전 대표는 자진출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영장집행을 막았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검찰측은 몇 차례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정문을 지키고 있던 당직자와 당원 등 200여명이 정문 셔터를 굳게 내린 채 이들의 당사 출입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양쪽간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랑이는 1시간 20여분간 계속됐으며 검찰측은 일단 오후 12시30분께 철수했다가 오후 2시께 사복경찰 30여명과 함께 다시 당사를 방문했으나 역시 당원과 지지자들의 완강한 저항에 밀려 일단 자리를 떴다.
전날 당사에서 밤을 새운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한 전 대표가 머무르고 있는 당사 3층 대표실 입구를 막고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봉쇄한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날 저녁까지 검찰의 영장집행 시도가 있을 것에 대비해 계속해서 당사 앞을 지키고 있다.
민주당은 오후 당사 앞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연대모임인 '파워민주'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당원 등 지지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무현정권 민주당 죽이기.공작정치 및 신관권선거 규탄대회'를 갖는 등 하루종일 대정부 공세를 계속했으며 오는 3일에는 조순형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당 지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에서 '민주당 죽이기'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검찰 수사와 노무현 대통령,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에 대한 당 지도부의 성토도 계속됐다. 조 대표는 "검찰은 즉시 서울지검이나 대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대선후보 경선을 도중에 그만 둔 한 대표가 4억원을 썼다면 서울.경기 등 큰 지역선거를 치렀던 정동영 의장은 적어도 20억원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수사착수를 촉구했다.
또 추미애 의원은 "한나라당이 리무진이고 노무현 대통령이 티코라면 한화갑 대표는 세발자전거도 안된다"며 "세발 자전거도 안되는 한 전 대표가 구속된다면 노 대통령은 4년 후에 당연히 구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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