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화군 지역에 용수공급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시는 강화군에 대한 ‘한강물 끌어오기 및 관정 개발사업’ 국비 33억원이 확보돼 착공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인천은 2014년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강수량이 부족하다.
특히 강화지역은 강우량이 평년 대비 35%에 불과하고, 저수율이 9% 이하로 떨어져 심각한 수준으로 수원공이 없어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년 영농에 차질이 예상된다.
시는 그동안 강화군 지역의 관정 개발과 한강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강물 끌어오기’는 한강수로에 임시관로를 연결해 강화군 지역에 송수관로 19.9㎞, 임시양수장 21개소를 설치(오는 11월)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올해 말부터 2016년 5월까지 총 700만t(3만6천t/일)의 농업용수를 확보해, 저수지 및 저류지와 용·배수로 등에 담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한강물을 강화로 끌어오는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군비 6억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기본조사를 완료하고 내년에 신규 지구 지정 및 공사를 실시한다.
김동환 tl 농촌개발팀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민·관·공의 관심과 노력의 결과”라며 “인천시의 최대 영농지역인 강화군이 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원 확보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