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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도 채소價 싼데… 직거래장터 발길 뚝!

경기농협 금요일마다 장터 운영
채소가격 폭락… 판매율 20%↓
도내 소비자, 대형마트로 몰려
농협 “우수농축산물 홍보 강화”

올해 배추, 무 등 채소가격 하락으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 몰리면서 경기농협의 직거래장터 판매실적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떨어졌다.

29일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는 지난 2월부터 매주 금요일 지역본부 주차장에 26개의 부스를 마련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중이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해 방문객 수도 연평균 10만여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모두 9만2천여명이 다녀갔으며, 27억3천9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품목별로는 농·특산물이 16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축산물 4억6천300만원, 수산물 3억3천500만원, 홍삼, 꿀 등 기타 가공식품 3억2천400만원의 순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선 배추, 무, 고추 등 채소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직거래장터를 찾는 고객의 발걸음도 뜸해졌다.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서울경기본부의 경기지역 농산물 수급동향을 보면 올해 평균 배추 1포기당 가격은 1천863원, 무는 개당 804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8%와 14%씩 하락했다.

그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 직거래장터 방문객 수는 6만2천여명, 판매실적은 18억5천100만원에 그치고 있다.

경기농협은 올 연말까지 7만8천여명이 다녀가고, 모두 23억6천만원어치 제품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 비해 방문객 수는 15%, 판매실적은 20%씩 각각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방문객과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은 채소값 하락과 소비성향 변화가 주요인인 것으로 농협은 분석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올해 배추, 무 등의 작황이 호조를 보여 가격이 전년보다 20~30% 가량 떨어지면서 소비자들도 대형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며 “앞으로 우수한 경기도 농축산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직거래장터가 더욱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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