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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LG '연고지 이전' 공식 천명

市, 대책委 구성 대응 밝혀... 축구協 '신생팀 우선' 원칙 고수

프로축구 안양 LG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겠다고 공식선언, 연고지 이전반대운동을 펼쳐온 래드서포터즈, 범시민대책위원회의 강력한 반발은 물론 안양시의 향후 대응에 따라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안양은 2일 `존경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래드서포터즈 회원여러분!'으로 시작되는 서울 연고 복귀에 대한 선언문을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프로축구단 운영에 있어서 구단 생존차원의 발전방안을 강구하게 됐다며 부득이 연고지를 상암구장을 활용할 수있는 서울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연고 복귀결정은 자생력을 갖춘 진정한 명문 프로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을 널리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LG 관계자는 "안양시에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다는 내용의 공문을 제출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 연고지 이전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양 LG측의 공식적인 연고지 이전 선언이 없어 지켜볼수밖에 없었던 안양시 관계자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라며 "안양 LG가 일방적으로 연고지 이전을 공식 선언한 만큼 이번주 안에 범시민대책위원회와 대책회의를 열어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안양 LG가 국내 최대시장인 서울에서의 축구붐 조성을 통한 프로축구의 발전과 함께 지난 8년간 함께 해온 안양지역 축구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명분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안양 LG의 서울 입성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의향서를 검토한 뒤 협의를 진행해야 하며 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연고지 이전을 승인해야 한다.
서울 연고 팀이 축구협회를 통해 부담해야 할 서울월드컵경기장 건립비 분담금 150억원 중 100억원은 서울시의 면제 방침에 따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서울 연고 팀은 신생팀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연고 이전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안양 LG는 국내 프로축구 출범해인 1983년 12월 국내 프로축구 다섯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충남북을 연고지로 하다가 90년 서울로 홈을 옮겼고 96년 안양으로 다시 연고지를 이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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