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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송도 LNG기지 증설 지연’ 속앓이

연수구-주민에 ‘증설 수용’ 호소
“지역업체 대거 참여해 경제효과”

인천지역 건설업계가 송도 LNG기지 증설 공사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되면서 경기 위축이 우려된다며 연수구와 주민들에게 조속한 수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17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LNG기지 증설 공사는 당초 지난 8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주거시설에 가까워 안전이 우려된다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앞서 가스공사 측은 증설공사와 관련해 20여회 주민설명회와 홍보 행사를 열었다.

반면 건축 허가권을 갖고 있는 연수구는 ‘주민의견 수렴 미흡’을 이유로, 관련 서류 보완을 4차례 요구했다.

LNG기지의 20만㎘짜리 저장탱그 3기 증설 공사비는 총 5천80억원으로 이 중 지역 건설업계가 맡을 공사비는 20%인 1천385억원에 이른다.

LNG기지 증설공사는 건설공사 대금 이외에 일자리 창출, 건설장비 임대, 음식·숙박업 등 8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지회 등 8개 건설 관련 단체는 “연수구 대형공사에 지역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게 됐다”며 공사 시행을 호소하는 공문을 보냈다.

정근영 인천 건설협회 대표운영위원은 “건설경기 회복이 더뎌 인천의 관급공사 발주 물량이 전년보다 55% 줄어 건설업계가 힘든 상황”이라며 “연수구와 주민들이 증설 공사를 수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스공사 측은 동절기 이상 저온과 외국의 가스 생산 현지사고에 대비해 가스 재고일을 22일에서 27일로, 저장 비율을 11%에서 21%로 높이는 증설공사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수도권에 가스를 공급하는 인천 기지는 재고일이 평택(28일)·통영기지(34일)에 비해 짧다.

안형철 인천기지본부 대회협력실장은 “기지 증설공사가 지연되면 수요가 급증하는 2020년에는 가스공급부족 대란이 올 수 있다”며 “LNG탱크는 압축되지 않은 일반 대기압 상태에 있어 폭발 위험이 없고, 2중·3중의 안전설비와 각종 상황에 대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 인천기지사업단은 19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4차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한은주기자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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