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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인천’ 50년 만에 문 닫는다

국내 첫 ‘외국인 카지노’
구도심 위치 경영난 가중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이 50년 만에 문을 닫는다.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특급 호텔이 건설되면서 구도심에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매출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호텔 그룹 관계자는 24일 “사업 실적이 저조해 올해 12월까지 영업하고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라며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 내의 신규 호텔 2곳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정직원 28명의 고용 승계 문제는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호텔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2017년 개장할 복합리조트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 직원 기숙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은 43개의 객실로 시작한 인천 최초의 관광호텔이다.

1965년 ‘올림포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인천 방문 귀빈들의 대표 호텔로 자리 잡았다.

개관 3년째인 1967년에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입점했다.

서울의 워커힐호텔보다 1년 빨리 카지노를 유치한 셈이다.

파라다이스 그룹 창업자인 전락원 회장(2004년 별세)은 당시 카지노를 통해 막대한 부와 인맥을 쌓아 ‘카지노 업계의 대부’로 불렸다.

1960년대 중반 이사 직책을 맡아 호텔 경영진으로 참여했고 1967년 이 호텔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2000년 호텔을 직접 인수해 지금의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숙소로 사용됐다. 이듬해 4월 관광호텔 특1급으로 승격됐다.

호텔 내에 있던 카지노는 2005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으로 이전, 운영 중이다.

/한은주기자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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