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벨 토마의 연극 ‘Piege pour un homme seul(단 한 명을 노린 덫)’을 원작으로 한 ‘그 여자 사람잡네’는 추리적인 요소와 희극적인 요소가 결합된 미스터리 코미디다.
결혼 3개월차 신혼부부인 다니엘과 프로랑스는 알프스산이 바라다 보이는 친구의 산장으로 휴가를 왔지만 아내 프로랑스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애타게 아내를 기다리는 다니엘 앞에 마을에 새로 부임한 막시먼 신부가 아내를 대동하고 나타난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녀가 진짜 프로랑스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극은 복잡하게 전개된다.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지고, 마침내 프로랑스의 정체와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놀라운 반전이 펼쳐진다.
극단 자유는 로벨 토마의 원작을 1971년 ‘프로랑스는 어디에’로 번역해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올렸고 2016년 창단 50주년을 맞아 38년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새롭게 단장한 연극은 프로랑스 역에 국립극단에서 활약했던 곽명화가, 다니엘은 아버지 최주봉에 이어 연극인의 길을 걷고 있는 최규환이 연기한다. 또한 1971년 공연부터 함께했던 오영수와 채진희가 각각 형사부장과 미스 벨튼 역을 맡아 극의 묵직함을 더한다. 화~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4시.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