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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속 비움·채움의 미학

광명 청림갤러리, 김가을 개인전
대자연 소통 ‘장자의 사상’ 표현

 

 

광명시 청림갤러리는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김가을 개인전 ‘산수(山水), 마음 아득한 경지에서 노닐다’ 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산수, 마음 아득한 경지에서 노닐다’라는 주제로 장자(莊子) 사상을 형상으로 담았다. ‘장자’가 말하고자 하는 삶은 자연스러운 삶 속에서의 정신적 자유를 찾는 것, 즉 삶과 죽음이라는 것을 초월한 상태의 지락(至樂)이다.

김가을 작가는 대자연과 소통하는 장자의 사상을 작품에 담아 이 시대에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해답을 찾고자 했다. 그는 수묵과 마블링의 기법을 통해 산수화로 표현하고 있으며 산수화 속에 비움과 채움이라는 미학적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

수묵이 가지는 흑백의 오묘함을 통해 대자연의 활력을 표현하며 야광재료를 통해 빛에 의해 보는 그림이 아닌 빛이 사라진 후 또 다른 형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야광은 깊은 어둠 속 자유로운 공간의 경계로 보고 있으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편안함과 자유를 얻는 아득한 곳의 경지의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다. 작가는 이와 같은 재료를 이용해 전체화면 속의 비움이자 텅 빔을 표현했다.

김 작가는 “텅 비어 아무것도 없으면 오히려 모든 것이 올바르게 되고, 커다란 상상의 공간을 내어주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며 “화면의 유한한 형식을 통해 무형의 세계를 상상하는 것으로 우리의 마음의 신묘함에서 노닐고자 하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문의: 02-2687-0003)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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