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1℃
  • 구름많음강릉 33.5℃
  • 구름조금서울 32.2℃
  • 구름많음대전 33.2℃
  • 구름많음대구 35.6℃
  • 맑음울산 33.8℃
  • 구름조금광주 34.2℃
  • 맑음부산 31.5℃
  • 구름조금고창 33.4℃
  • 맑음제주 34.7℃
  • 구름많음강화 28.4℃
  • 구름많음보은 31.4℃
  • 구름많음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3.9℃
  • 맑음경주시 37.9℃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시민단체 낙천`낙선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

2004총선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가 지난 5일 현역의원 가운데 66명의 낙천자 명단을 발표정치권에 일대 파장을 불러 일으킨데 이어 비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2차 낙천리스트를 오늘 발표할 예정이나 이를 놓고 유권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총선연대는 2천여명 규모의 비현역 의원에 대한 기초조사 작업을 끝내고 검토 대상자 본인의 소명자료와 각종 제보에 대한 사실확인을 거쳐 ‘2차 낙천리스트’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총선연대의 낙천리스트 선정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정치권의 반응은 예상대로다. 야권이 강한 불만을 표하는데 반해 열린우리당은 총선연대의 활동에 은연중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문제는 정치권이 아니라 언론과 국민의 반응이다. 일단 언론은 낙천리스트의 선정 기준이 모호하고 또 불법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일부에서는 16대 국회가 전반적으로 썩었는데 낙천리스트에 오른 의원이 적은 것은 오히려 일부 비리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며 보다 과감한 낙천?낙선운동을 주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총선연대의 활동에 원론적으로는 동의하면서도 그 방식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나친 정파성의 표출로 운동의 본질이 호도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7대 총선 유권자운동의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다양성이다. 우선 크게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과 물갈이연대의 당선운동 등으로 분류되지만 자세히 들어가보면 좀더 복잡하다. 이러한 분화는 발전적인 모습이면서 동시에 분파주의적인 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2004총선 유권자운동의 성패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어떻게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운동을 전개할 것인가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런 지적과 관련 총선연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 우려를 잘알고 있다”면서 “우려를 기대로 바꾸려는 노력이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지만 역시 관건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달렸다”고 밝혔다.
아직도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활약을 향수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에서 2004총선시민연대에 대한 기대도 높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분명히 있다.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분파적 운동양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2004총선 유권자 운동 과연 “발전적 분화냐, 정파성을 드러낸 분열이냐”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