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 인구가 하루 평균 260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10명 중 8명은 내집 마련이나 전월세 계약 만료 등 ‘주택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10일 경기도가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도내로 이동한 인구는 64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내에서는 55만2천명이 다른 시·도로 떠나 순유입(전입에서 전출을 뺀 인구) 인구는 9만5천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260명씩 증가한 셈으로 전년도 157명보다 65.5% 많았다.
도내로 가장 많이 이동한 지역은 서울로 35만9천337명에 달했다.
이어 인천 6만6천353명, 충남 3만3천277명, 강원 2만8천238명, 경북 2만107명 등의 순이었다.
이동 사유로 전체의 78.1%에 달하는 7만4천42명이 주택문제를 꼽았고, 결혼·분가 등 가족문제(2만227명·21.3%)가 뒤를 이었다.
도민이 가장 많이 이동한 지역 역시 서울 23만9천557명, 인천 7만1천513명, 충남 3만7천79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도내 시·군별 순유입 인구는 화성이 5만66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남 1만7천145명, 고양 1만6천746명, 남양주 1만3천853명 등이 그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동탄2신도시, 미사위례지구, 삼송지구, 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곳이다.
이에 반해 재건축과 구시가지 재개발인 진행된 안산 1만3천780명, 부천 1만546명, 성남 9천70명 등은 순유출 인구가 많았다.
연령대별 이동인구는 30대 22.6%, 20대 이상 17.3%, 40대 16.6% 등의 순이었다.
이재철 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분석 결과를 향후 주택 등 관련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