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31.2℃
  • 서울 27.4℃
  • 흐림대전 27.5℃
  • 맑음대구 28.7℃
  • 맑음울산 29.3℃
  • 구름많음광주 27.6℃
  • 구름조금부산 28.4℃
  • 구름많음고창 28.0℃
  • 맑음제주 28.9℃
  • 흐림강화 26.4℃
  • 맑음보은 26.6℃
  • 구름조금금산 27.7℃
  • 맑음강진군 28.3℃
  • 맑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착한 사람이 잘 사는 남구로 가는 길, 주민과 소통하며 동행”

 

올해 이렇게 하겠습니다 박우섭 인천시 납구청장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인천시 남구 최초로 연임 구청장 시대를 연 박우섭 남구청장은 올해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사람존중의 복지도시, 문화중심의 창조도시’를 비전으로 정하고, ‘지혜로운 시민’, ‘지속가능 도시’, ‘사회연대 경제’, ‘i-미디어시티’를 4대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우리 남구는 지난 10년동안 쇠퇴라는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며 “이제 그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에는 신뢰와 협동이라는 핵심가치가 관통해야 한다”며 “모든 사업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 없는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남구가 4대 전략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추진할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살펴본다.

골머리 앓았던 재개발·재건축
외형적 도시확장 방식 벗어나
주거안정 초점 도시재생 진행

주안초 이전 위한 3월 착공 ‘순조’
최첨단 의료복합단지 사업도 탄력
의료 질 향상·일자리 창출 기대

이달 말 수인선 남구 구간 개통
도화동 뉴스테이 등 성공 마무리
낙후 아닌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탄생

지역 교육자원·인프라 적극 활용
자연·사회 속에서 교육 공간 제공
선순환 구조 지역공동체 구성 매진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남구 발전

남구는 올해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외형적 변화만을 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춘 재개발을 추진한다.

그동안 남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수년째 답보 상태에 놓였고, 결국 지난 2012년에는 남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총 94개 지구에 달하면서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남구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재개발·재건축지역 중 29개 구역을 해제하고, 저층 주거지관리 사업 등으로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

남구의 이 도시재생 사업은 크게 사업 타당성과 주민 의사가 반영된 재개발·재건축 지구 해제와 주민 합의를 이루지 못한 답보 상태, 개발 진행 중 등 3가지 방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박 구청장은 “외형적 도시 확장이 아닌 거주 주민들의 초점에 맞춰 도시재생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공간 속에서 어떤 행복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올 한 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주안 뉴타운 개발 순항 중

또 남구는 올해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을 통해 인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현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선도사업인 주안초등학교 이전을 위한 미추5-1구역 토지보상률은 83%를 달성했고, 총 54개 동 171가구 중 143가구가 이주했으며, 지장물 철거는 40.7%, 석면조사는 74.1%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이전을 위한 3월 착공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학교가 이전한 부지에 들어서게 될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복합단지 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최첨단 의료복합시설 건립은 원도심 남구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일자리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의료복합시설은 공사기간 중 약 6천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며, 완공후 연간 유동인구는 약 15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종합의료시설 등 앵커시설의 입지에 따라 약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주안초교를 포함한 2만여㎡ 규모의 이 부지에는 오는 2020년까지 의료시설과 상업시설, 레지던트호텔 등이 갖춰진다.

특히 5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 의료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사업비 모두 민간사업자가 100% 부담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남구청은 재정적 부담이 없는 구조로 진행된다.

낙후된 도시재생사업 활기

올해 남구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말 용현·숭의·학익동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인선 남구 구간이 개통되고, 6월 말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주안5공단, 주안역 시민회관, 석바위를 관통하며 주안역이 환승역으로 거듭나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용현동 SK아파트, 용마루 재개발 사업, 도화동 뉴스테이가 마무리되면서 3년 사이 인구가 3만명 이상 늘어나는 한편, 가정법원·등기국, 보훈병원, 도화행정타운 등 새로운 앵커시설이 잇따라 유치되고 주안공단의 공단구조 고도화 사업도 첫 걸음을 내딛으면서 그동안 낙후됐던 도시에 활력이 생겨날 전망이다.
 

 

 

 


교육혁신 정착의 해

남구의 올해 구정 중점목표는 ‘교육혁신 정착의 해’다.

이를 위해 먼저 구는 마을교육공동체 구축과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개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각종 교육사업의 효율적인 연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여기에 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진로와 인성교육에 지역사회 전체가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지역의 아이들을 키우는 역할과 책임을 더 이상 학교에게만 부과하지 않는 풍토를 조성한다.

아울러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교육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 아이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의 자연과 사회, 삶속에서 살아 있는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와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학습역량과 창의적인 발달을 도모하고 학습과 성장의 결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적 구조의 지역공동체를 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회연대 경제 실현

이와 함께 남구는 마을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을 위한 지역 주민활동인 ‘통두레운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지역주민의 참여 및 협력을 통한 남구 인권조례를 제정, 운영해 ‘인권도시 남구’를 실현한다.

뿐만 아니라 비예산으로 사회적경제 제품에 대한 ‘사회책임 조달 제도’를 도입, 경제적 가치만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금융기반을 조성하고, 공유경제 정착을 위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남구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형성하고 공유경제 시범아파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더욱이 문화콘텐츠산업을 장려해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매년 미용경연대회 및 미추헤어쇼를 통해 뷰티산업을 발전시키는 등 우수한 미용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계속적 사업으로 매년 14억원을 들여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많은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75억원의 예산으로 56개 사업의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올해 모든 남구 공직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사람이 전부다’라는 신념으로 진정성을 갖고 주민과 소통하고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윤용해기자 youn@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