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청문회 감세청탁.대선자금 추궁

김성래 "두뭉치 1억원 전달 추정"
손영래 "감세청탁 받은적 없어"

국회 법사위는 10일 오후 국세청에서 `불법 대선자금 등에 관한 청문회'를 열고 썬앤문 그룹 감세청탁 의혹,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 불법대선자금 등에 대한 기관보고를 듣고 증인신문을 벌였다.
법사위는 청문회에서 이용섭 국세청장, 김성래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 손영래 전 국세청장, 이원호씨 등 7명의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썬앤문 감세청탁과정에서의 노 후보 개입여부, 불법 대선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653억원의 사설펀드를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와 노 대통령의 고교 선배 이영로씨 등 주요 증인 7명은 출석을 거부했다.
썬앤문그룹 부회장 김성래씨는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의 2002년 12월 노 후보에 대한 3천만원 제공설과 관련, `대선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목격했느냐'는 민주당 김경재 의원의 질문에 "목격한 것은 부산에 갔을 때 한번"이라며 "금액은 추정할수 없으나 세 뭉치로 싸여있는 것을 들고 가서 주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봉투 안에 든 돈은 못 봤으나, 세 뭉치를 갖고 가 한 뭉치는 신상우 전 의원에게 줬고, 나머지 두 뭉치는 노 후보에게 문 회장이 직접 전달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두 뭉치는 5천만원씩 1억원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문 회장 소유의 이천 미란다호텔 노사분규 해결에 노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이 관여했느냐'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는 "문 회장이 노후보가 고문변호사로서 자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썬앤문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 김씨는 "회계업무를 맡은 박종희 세무사로부터 `노 후보가 전화를 해주면 손영래 (당시) 국세청장이 감세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부탁을 받고 문 회장에게 얘기해서 문 회장이 안희정씨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안희정씨가 부산에 내려가서 노 후보에게 부탁했고, 노 후보가 첫날 전화했을 때는 손 청장이 없어 통화가 안됐고 그 다음날 통화가 됐다고 나중에 문 회장한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손영래 전 국세청장은 "안희정씨와는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양심을 걸고 말하건대 노 후보에게 전화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해 김성래씨의 진술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법사위는 오전 금융감독원에서 기관보고 및 증인신문을 실시하려 했으나,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25명이 "야당이 정략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청문회는 용납할 수 없다"며 회의실을 점거, 저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