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일반고 과학교육 확대
경기도교육청이 일반고 과학교육 확대를 위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을 주도하는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를 본격 운영한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 20개교를 지정, 학교당 연간 2천만원씩 총 4억원을 지원한다. 또 5년간 운영 결과를 보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22곳(올해 김포고 신규 지정 포함)이 운영 중이지만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해 이번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를 추가 운영하게 됐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기술 인재로 기를 목적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수학·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는 교육과정 특성화, 학생연구활동 및 체험활동, ‘SCIENCE 5050’ 등 다양한 경기도 과학수업혁신 정책을 시도한다.
교육과정은 3년간 과학·수학 교과를 총 이수단위의 45% 이상, 과학Ⅰ·Ⅱ 8과목과 수학 4과목 이상을 필수로 편성한다.
1학년은 수학·과학 체험활동, 2·3학년은 과학중점학급 위주로 운영하고 수업은 융합인재(STEAM) 교육, ‘거꾸로 수업’(Flipped Classroom) 등 학생활동 중심으로 진행한다.
과제연구와 연구교육(R&E) 등 학생 연구 활동과 수학·과학 동아리, 과학 나눔봉사 등 체험활동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높인다.
특히 수업시간 교사 발언은 50% 이하, 학생 활동은 50% 이상, 수행평가는 50% 이상, 지필평가는 50% 이하로 하는 ‘SCIENCE 5050’을 추진하면서 과학수업혁신 정책의 중심학교로 학생 주도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의 모델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는 이달 25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4월 중 선정한다.
기존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자율형학교, 과학진로집중과정 운영학교는 제외되며 학교 지원 및 시설, 교원 역량, 구성원의 동의와 열의 등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홍정수 도교육청 특성화교육과장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를 길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반고에서도 수학·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진로를 준비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