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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민토지로 돈벌이하나”

“성남~여주전철 신설 10개역사중
광주만 수용방식 추진” 불만 고조

<속보>광주시가 경기도시공사와 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토지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독단적인 밀실행정을 펼쳐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6년 3월11일자 1면 보도) 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설로 신설되는 10개 역사 중 유일하게 수용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광주시만이 시민의 토지를 이용해 공익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돈벌이에 나선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3일 시와 토지주 등에 따르면 성남 판교에서 여주를 연결하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사업은 총 2조84억원이 투입돼 57㎞ 구간에 10개 역사가 신설되며, 지난 2002년 사업에 착수한 이래 14년여만에 완전 개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개통 구간에는 성남시 판교(기존역사), 이매역, 광주시 삼동, 경기광주, 초월, 곤지암역, 이천시 신둔, 이천, 부발역, 여주시 여주, 능서역 등 10개 역사가 신설된다.

이 중 이천시의 부발역세권 개발사업이 현재 수용방식을 검토중에 있으나 토지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사업진행이 답보상태이며, 수용방식을 검토하던 여주역세권사업은 토지주들의 의견을 존중해 환지방식으로 변경됐다.

광주시의 경우도 삼동과 초월역세권의 경우 토지주 각자가 개발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만 수립해 토지용도에 따라 개별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결정됐으며, 곤지암역세권사업은 당초 수용방식을 계획했으나 2013년 실시된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환지방식으로 개발이 확정돼 현재 경기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런 와중에 광주역세권 개발사업만이 유일하게 공익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수용방식을 통한 개발방식에 광주시가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시행에 나선것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토지주 최 모씨는 “타 지방자치들도 역세권 개발사업에 나서면 돈벌이가 된다는 것을 몰라서 안하는 것은 아닐것인데 광주시만이 앞장서서 돈벌이에 나서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1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면서 충분한 사업성 검토는 했는지 시민의 대변기관인 시의회의 동의절차는 이행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토지주 김 모씨는 “여주와 이천시의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수익사업을 포기한 무능한 공무원들이고, 광주시의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채 수익사업을 결행한 유능한 공무원인지 묻고 싶다”고 분개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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